S&P 500 내 반도체 비중이 18%로 닷컴 버블 정점의 두 배를 넘었다. 가치주 지수 1위가 구글, 3위가 마이크론이다. 신흥시장도 27%가 SK하이닉스·삼성·TSMC다. 전통 분산투자 공식이 AI 시대에 작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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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에서 반도체 비중이 18%에 달했다. 닷컴 버블 정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가치주 지수에도, 신흥시장 지수에도 반도체가 상위권을 채우면서 전통적 분산투자 전략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
뉴엣지 웰스의 카메론 도슨 CIO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숫자 하나를 내놓았다. "10년 전 S&P 500에서 반도체 비중은 2%였다. 지금은 18%다." 그가 덧붙인 설명은 더 충격적이다. "18%는 닷컴 버블 정점 당시의 두 배 이상이다."
이 수치의 대부분은 엔비디아(NVDA) 단 한 종목이 만들었다. 시가총액 5조 4,600억 달러, 주가수익비율(P/E) 46배, 지난 1년 수익률 65.53%다. 가장 최근 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2% 성장했고, 데이터센터 사업 하나가 623억 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엔비디아 혼자가 아니다. 마이크론(MU)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에 올라타 지난 1년 625.69%, 연초 이후 126.96% 올랐다. 샌디스크(SNDK)는 시가총액 2,080억 달러로 1년 수익률이 3,461%에 달한다. AMD는 지난 1년 266.29% 상승했고, TSMC는 1년 108.21% 오르며 시총이 2조 1,000억 달러에 이른다.
도슨의 경고가 더욱 날카로운 이유는 분산투자의 대안이 이미 잠식됐기 때문이다. 가치주 지수(Value Index)의 최대 비중은 구글(GOOG)이고, 3위가 마이크론이다. 반도체가 가치주 영역에까지 침투한 것이다.
"가치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이 구글이고 세 번째가 마이크론이다. 어디로 숨을 곳이 없다."
카메론 도슨, 뉴엣지 웰스 CIO
신흥시장 지수도 다르지 않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TSMC가 신흥시장 지수의 약 27%를 차지한다. TSMC의 Q1 2026 매출에서 AI·고성능 컴퓨팅 비중은 61%에 달했다. 미국 국내 자산에서 신흥시장으로 분산해도 AI 반도체 익스포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도슨은 닷컴 버블 때와의 차이점도 짚었다. 당시 인터넷 기업들은 매출 없이 밸류에이션만 높았다. 지금은 엔비디아·마이크론·AMD 모두 실제 폭발적 이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AI 설비투자 사이클 전체가 동일한 거시 테마에 묶여 있다는 상관관계 리스크는 분산투자의 통념을 무너뜨린다.
"반도체는 여기서 강이자 조류다"라는 도슨의 말처럼, S&P 500·가치주·신흥시장을 고르게 담더라도 같은 AI 설비투자 테마에 베팅하는 구조가 됐다. 투자자들이 스타일 박스별로 분산돼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제 보유 종목을 다시 살펴봐야 할 때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마이크론·AMD·TSMC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0년 전 2%였던 비중이 현재 18%로, 닷컴 버블 정점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닷컴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들은 매출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반도체 기업들은 엔비디아 Q4 매출 681억 달러(+73% YoY), 마이크론 연 626% 상승 같은 실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AI 설비투자라는 하나의 테마에 전체가 묶여 있다는 상관관계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가치주 지수에서 구글이 1위, 마이크론이 3위를 차지합니다. 신흥시장 지수에서도 SK하이닉스·삼성·TSMC가 27%를 차지해 분산투자가 실질적으로 같은 AI 테마에 노출됩니다.
시가총액 5조 4,600억 달러, 후행 P/E 46배, 선행 P/E 27배입니다. 지난 1년 수익률은 65.53%로, S&P 500 ETF(SPY) 24.2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이면서 동시에 신흥시장 지수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하더라도 AI 반도체 사이클 익스포저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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