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텍사스 그라임스 카운티에 최대 1,190억 달러 테라팹 계획을 신고했다. 인텔 14A 공정 첫 외부 고객 합류·웨드부시는 ASML·KLA·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를 수혜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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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55억 달러 신고·인텔 14A 공정 첫 외부 고객·웨드부시 "기회는 실재하지만 파일링과 공장 사이엔 격차가 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스페이스X·인텔 공동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 시설 '테라팹(Terafab)' 계획이 구체적인 숫자를 갖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가 5월 6일 텍사스주 그라임스 카운티에 재산세 감면 신청을 제출하면서 1단계 투자 규모가 550억 달러(약 78조 원), 전체 단계 합산 최대 1,190억 달러(약 169조 원)로 드러났다. 머스크가 3월 처음 발표했을 때 공개한 규모보다 훨씬 크다. 웨드부시는 5월 8일 노트를 통해 이 딜의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명시했다.
테라팹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 스페이스X의 우주 컴퓨팅 인프라에 필요한 칩을 생산하기 위한 수직 통합 반도체 공장이다. 설계·제조·메모리·패키징·테스트 전 과정을 한 지붕 아래에 두는 것이 목표다. 장기 목표는 월 100만 웨이퍼 스타트, 연간 1,000억~2,000억 개의 AI·메모리 칩 생산이다.
인텔은 4월 7일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14A 공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텔 파운드리가 자사 제품 외에 외부 고객을 위해 최첨단 공정을 쓰는 첫 번째 대형 사례다. 인텔 주가는 4월 한 달에만 두 배 이상 올라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테라팹 뉴스가 핵심 촉매였다.
테슬라는 오스틴 기가텍사스에 소규모 프로토타입 생산 시설을 짓고 있으며 2026년 소량,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생산할 칩이 테슬라 5세대 AI 칩 'AI5'다. 스페이스X는 그라임스 카운티 대형 시설을 주도한다. 위치는 브라이언-칼리지 스테이션에서 동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깁슨스 크릭 저수지 인근이다.
웨드부시가 테라팹의 직접 수혜주로 지목한 것은 인텔이 아니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다. ASML·KLA·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전체 단계까지 완공될 경우 가장 많은 수혜를 볼 종목으로 꼽혔다. 테라팹 규모의 신규 팹이 건설되면 수조 원 규모의 장비 발주가 뒤따른다. 인텔 입장에서 테라팹은 단순 고객 확보를 넘어 AI·로봇 제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정체성 전환을 의미한다. 웨드부시는 이것이 실현될 경우 인텔의 기업 가치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할 근거가 된다고 봤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xAI와 합병하며 양사 합산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를 형성했다. 스페이스X의 6월 IPO도 거론되고 있다.
웨드부시의 메시지는 낙관론 일색이 아니다. 550억 달러 신청서가 곧 가동 중인 팹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 규모의 프로젝트는 막대한 자본·정교한 실행·공급망 조율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미국 반도체 역사에서 테슬라·스페이스X·인텔이 이 수준으로 협업한 선례는 없다.
그라임스 카운티 신청서에 인텔의 역할이 명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웨드부시가 짚은 부분이다. 오스틴 프로토타입은 소량 생산이 목표이고 전체 규모 건설은 아직 가정 위에 서 있다. 반도체 공장 발표 역사는 당초 일정과 예산을 크게 초과한 사례로 가득하다. 기회는 실재하지만 투자자들이 전체 상승분을 선반영하기 전에 실행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웨드부시의 핵심 경고다.
직접 경쟁보다는 자체 수요 내재화에 가깝습니다. 테슬라·스페이스X·xAI가 필요로 하는 칩을 외부에 발주하는 대신 직접 생산하겠다는 수직 통합 전략입니다. 다만 규모가 성장하면 외부 고객 유치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텔 14A는 TSMC 2nm과 유사한 세대의 공정입니다. 테라팹이 14A 양산을 성공적으로 실증하면 인텔 파운드리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레퍼런스가 됩니다. 현재까지 14A는 대규모 외부 고객 검증이 없었습니다.
신규 팹 건설에는 EUV 노광 장비(ASML), 계측 장비(KLA), 증착·식각 장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대규모로 필요합니다. 550억~1,190억 달러 규모 팹이 완공될 경우 수조 원의 장비 발주가 이 회사들로 향합니다.
오스틴 프로토타입은 2026년 소량·2027년 양산 목표입니다. 그라임스 카운티 대형 시설은 전체 단계까지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팹 건설은 통상 발표에서 양산까지 3~5년 이상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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